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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NIO), 1분기까지 판매량 부진 전망..매스 브랜드 론칭에 주목"

2024. 3. 7. 12: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전기차 업체인 니오(NIO)의 판매량이 올해 1분기까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오의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50,045대로 가이던스로 제시한 47,000~49,000대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역시 양호한 ASP로 170억위안 수준으로 가이던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서는 매출총이익률 개선세에 주목해야 한다"며 "배터리 관련 비용 감소로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12~13%로 전 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믹스 악화로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오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3만대 미만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1~2월 전기차 판매량이 18,187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3월에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전기차 섹터 내 수요 부진과 더불어 1분기 말부터 기존 모델의 facelift 모델 출시로 인한 구형 모델 재고 정리 등으로 전기차 판매량은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에 ET5 Touring, ES6, EC6, EC7, ES8을 시작으로 4월에는 ET5와 ET7, 5월에는 ES7의 facelift 모델 인도를 개시할 계획이다. 구형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 비용 증가 및 판매 부진으로 1분기에는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이 대폭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출처=한국투자증권)

 

니오는 기존 모델의 facelift 모델 외에는 내년 신차 계획이 없지만, 2분기에 론칭할 새로운 매스 브랜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성공적으로 매스 브랜드를 론칭한다면, ‘Model 3’ 모멘텀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lps 브랜드의 첫 모델의 가격은 20만위안 중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Alps의 판매량은 2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어 "전기차 산업 내 경쟁 심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니오는 리오토나 샤오펑에 비해 모멘텀이 약하다"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