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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SK하이닉스, 1분기 호실적 거둬…올해 메모리 반도체 반등 '장밋빛'

2024. 4. 30. 14:51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반등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미래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6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은 12조4300억원, 영업이익으로 2조8900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144.3%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가의 평균치는 매출은 12조1575억원, 영업이익은 1조8550억원이다.  

(사진=타키온월드)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이번 실적은 여전히 적자 늪에 허덕이는 솔리다임 부문을 메우고도 남는 흑자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의 견인차는 역시 HBM3E로 보인다.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엔비디아의 H100은 시장에서 3만 달러에 팔린다.

H100의 원가는 300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10배나 남는 장사를 하지만 시장의 수요는 넘쳐난다.

이 같은 수요에 대응하고자 SK하이닉스 이사회는 지난 23일 청주에 D램 생산기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여기에 약 20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당초 이천은 D램, 청주는 낸드플래시 생산이라는 구조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회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고객이 원하는 HBM3E 제품은 주로 8단”이라며 “HBM3E 12단 제품은 고객 요청 일정에 맞춰서 올해 3분기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 인증을 거친 다음 내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호실적을 발표한 25일 주가는 무려 5.12% 하락했다. 미국 Fed의 금리 인하가 어려워졌다는 전망과 이날 새벽에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가 3.3%나 떨어진 여파이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반등한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JP모건은 연초에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8조원, 내년에 32조를 전망했다. 현재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으로 21.3조원을, 메리츠증권은 18조원을 각각 전망한다.

조호진 대표는 “이럴 경우 PER은 6~8배에 불과하다.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저평가인 셈”이라면서 ”결국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은 수익률 제고의 기회가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로 삼성증권은 25만원을, 유안타증권은 21만원을 각각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구글)


지난 6개월 수익률은 25일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는 42.17%, 엔비디아는 104.91%, 삼성전자는 14.93%를 각각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종효 기자(kei1000@alphabiz.co.kr)